여름 홋카이도 여행의 백미 샤코탄 블루(積丹ブルー)

여름 홋카이도 여행

여름 홋카이도 여행

홋카이도 여행하면 새하얀 눈으로 가득한 겨울이 먼저 떠오르지만 사계절을 모두 경험해 보니 여름 홋카이도 여행이 제일이다.

삿포로 시내를 벗어나면 한여름에도 최고 기온이 25~6도로 선선하니 여행하기에도 좋고 여름에는 라벤더와 해바라기, 그리고 샤코탄 블루(積丹ブルー)가 기다리고 있다.

샤코탄 블루
샤코탄 블루

샤코탄

샤코탄은 삿포로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당일치기로 즐기기 좋으며 해안을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버스투어로도 갈 수 있지만 1인당 비용인 5,000~10,000엔으로 다소 높아 여럿이 함께 한다면 렌터카로 다녀 오는 편이 더 경제적이다.

2023년 6월 현재 어른1+ 아동 1인 무료 버스투어(홋카이도 신궁 + 시로이 고이비토 파크 + 오타루 + 샤코탄)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아이와 동반한다면 이 투어를 신청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

샤코탄 블루(積丹ブルー)

샤코탄은 유난히 파란 바다 때문에 샤코탄 블루(積丹ブルー)라고 불린다. 그 이유는 샤코탄의 명물이기도한 성게 때문에 그렇다. 바다에는 원래 해초가 있기 마련인데 이 곳은 성게가 해초를 다 잡아 먹어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해저에 있어야 될 해초가 성게 때문에 씨가 말라 희끄무레한 바위만 가득하게 만들어 샤코탄의 바다를 보다 푸르고 선명하게 보이게 한다.

가무이곶

가무이곶(神威岬)

그럼 이런 샤코탄 블루는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샤코탄 북쪽인 가무이곶과 시마무이 해안에서 볼 수 있다.

가무이는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의 말로 ‘신’이라는 뜻이다. 이런 멋진 곳에는 당연히 전설 하나쯤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있다.

가무이 바위

전설에 따르면 미나모토 요시쓰네는 오슈에서 살아남아 히다카에 정착했습니다.추장의 딸 “찰렌카”는 그의 추적을 피해 대륙으로 떠난 요시츠네에게 강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찰렌카는 가무이곶에 도착했지만 요시츠네는 이미 떠난 뒤였습니다. 슬픔에 빠진 찰렌카는 바다에 몸을 던졌고, 그의 모습은 가무이 바위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 여자를 태운 배가 지나갈 때마다 뒤집히면서 여자들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 됐습니다.

주차장 전망대

3개의 전망대

이러 관광 명소를 방문하는 경우 보통 가장 유명한 곳, 남들이 가는 곳만 졸졸 따라 가는 경우가 많은데 득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숨은 포인트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주차장 옆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위와 같이 해안도로와 함께 절경의 풍경이 펼쳐진다. 이 곳도 놓치면 아쉬운 포인트다.

샤코탄 블루 관광 정보 기념비 뒤쪽으로 산책로가 조성이 되어 있다. 이 곳도 놓치면 아까운 포인트다. 바로 등대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보다 위 순서대로 가면서 보면 빠짐없이 샤코탄 블루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사방이 뻥 뚫려 있다보니 바람은 시원하지만 햇빛은 강하다. 최소 1시간 이상은 밖에 있어야 하니 태양을 피할 수 있는 준비를 철저히 하자.

산책로가 등대까지 조성되어 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중간까지만 개방되는 경우가 많다. 엄청나게 맑은 날씨였지만 바람 때문에 중간쯤 가니 막혀 있어 돌아왔다.

여름에 다른 일본 지역은 땀 흘리며 헉헉 거리기 일수지만 홋카이도에서는 전혀 그럴 일이 없다. 시원한 바람과 파란 바다가 반겨주는 여름 홋카이도 한 번 경험해 보길!

🚗차를 이용할 경우 구글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