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천여행
날씨가 조금씩 쌀쌀해지면 가장 먼저 생각 나는 게 일본 온천여행 입니다. 일본 전역에 다양한 온천이 있지만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접근성도 좋고 유명한 온천이 많은 규슈 지역에 있는 곳들이 좋습니다. 규슈는 온천의 보고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온천지가 많습니다.
오이타의 벳푸 온천, 유후인 온천, 구마모토의 구로카와 온천이나 가고시마의 이부스키 온천 등 각 현을 대표하는 온천이 가득 합니다. 그럼 각 지역의 온천과 효능, 위치와 접근 등 온천 지역별 특징과 매력을 소개 합니다.
후쿠오카현
하라즈루 온천은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의 경계에 위치한 곳으로 한 부가 눈이 쌓이지 않는 곳을 파보니 온천이 나왔다는 게 시초입니다. 그리고 학이 웅덩이에 고인물에 상처를 치료하는 모습을 보고 온천을 발견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 마스코트도 학 입니다.
이 곳의 온천은 약알칼리성으로 유황이 섞여 있으며 각질을 떨어뜨리는 성질과 미백 효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끈한 감촉과 미용에 좋은 온천이라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 입니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차로 약 5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소요되며 열차 이용시 JR지쿠고오이시역에서 차로 10분 정도 소요 됩니다.
아래는 이 지역에서 추천하는 숙소 입니다. 2023년 리뉴얼 된 곳이라 컨디션도 좋으며 가격 역시 매우 착합니다.
- 다이센가쿠
- 호텔 파렌스 오노야
사가현
우레시노 온천은 히젠국 풍토기라는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 지역 입니다. 신경통, 류마티스, 피부병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탄산수소염천, 염화물천으로 물이 미끌미끌한 것이 특징 입니다. 류진온천, 유노카와 온천과 함께 일본 3대 온천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레시노는 녹차 산지로도 유명하고 숨겨진 벚꽃 명소이기도 합니다. 티웨이항공이 유일하게 운행하고 있으며 1000엔으로 렌터카도 이용할 수 있어 여럿이 함께 가면 교통비를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사가현 1000엔 렌터카 이벤트 2023년에도 진행중
티웨이항공이 유일하게 운항하는 노선이며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우레시노 온천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오오무라야
- 타카사고
- 와라쿠엔
레트로와 모던함이 조합된 우레시노 료칸. 이 지역 료칸이 대부분 많이 낡았는데 이 곳은 외관은 레트로 하지만 객실은 양실과 전통 다다미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로 넓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1박 가격 확인
우레시노에서 온천 공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레시노의 심볼이라 할 수 있는 주황색 다리가 객실 창문을 열면 바로 보입니다. 료칸 자체가 크지 않고 객실이 많지 않아 사람을 마주칠 일도 없어 좋지만 조금 낡은 게 흠이라면 흠 입니다. 1박 가격 확인
우레시노를 대표하는 대형 료칸 입니다. 공항으로 출발하는 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어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을 분들에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창 밖 풍경은 시오타강 뷰라 고즉넉하고 좋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조금 높지만 한 번쯤 묵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 입니다. 1박 가격 확인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와 운젠산 일대 해발 700m 높은 지대에 위치한 운젠 온천 입니다. 이 곳은 일본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여러 곳에서 고온의 온천과 증기가 심하게 분출되고 유황 냄새가 강해 지옥 온천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2022년에는 주차장에서 온천물이 솟아나 주차장이 없어진 일도 있었습니다.
수질은 산성 유황천으로 살균 효과가 있습니다. 습진, 동상, 칼 자국 등의 피부병 전반에 효과가 있으며 피부 미용, 기타 만성 류머티즘, 당뇨병,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피로 회복, 건강 증진에도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출발할 경우 하카타역에서 출발해 다케오온센역을 거쳐 이시하라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운젠 온천 지역을 방문할 때에는 대중교통보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편이 비용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이득 입니다.
- 카이 운젠
- 규슈 호텔
호시노리조트 브랜드 중 하나인 카이도 운젠에 있습니다. 카이는 일본 주요 온천지역에 위치한 캐쥬얼한 분위기의 료칸 입니다. 카이 운젠에 특징이라면 테라스에 욕조가 있어 객실에서도 온천욕을 즐길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해 철저하게 온천욕을 위한 휴양을 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 입니다. 1박 가격 확인
운젠지옥 바로 옆에 있어 뷰가 가장 좋습니다. 2018년에 리뉴얼 되었으며 객실도 상당히 넓은 편 입니다. 옥상에는 투숙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가격이 조금 높습니다. 1박 가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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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현
지쿠고 강의 한 갈래인 타노하루 강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는 쿠로카와 온천은 일본느낌 물씬 나는 조용한 분위기의 온천 마을 입니다. 이 곳은 중탄산 온천, 염화 온천, 유황 온천 등 다양한 수질의 온천이 있어 온천 순례를 할 수 있습니다. 온천에서 사용되는 입탕 어음(1500엔)을 구매하면 최대 3곳까지 방문할 수 있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수질도 좋고 다양한 숙소가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 일본 온천여행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규슈 온천지역 입니다.
구마모토역에서 쿠로카와 온천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으며 편도 2800엔 입니다. 예약 바로가기
- 신메이칸
- 미야마산소
바위를 깎아 만든 동굴탕으로 유명한 신메이칸 입니다. 뿐만 아니라 녹음으로 둘러싸인 노천탕과 옛날 집모양 그대로 남아 있는 가족탕 등 온천에 진심인 곳 입니다. 이 곳 동굴탕은 주인이 직접 파서 만든 수제 온천으로 매체에도 여러번 소개된 곳 입니다. 1박 가격 확인
모든 객실에 별채로 되어 있는 숙소 입니다. 덕분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쉴 수 있습니다. 객실에 온천이 딸린 방도 있으며 대욕장은 히노키탕과 노천 온천을 한 번에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곳 입니다.
일본 온천여행하면 대부분 유후인을 찾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지역에 많은 온천이 많습니다. 한국사람 바글바글한 곳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위에 소개한 규슈 다른 지역에 있는 온천지역도 방문해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