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맛집 카이다시멘 키타다
겨울과 봄 사이 다녀온 교토 여행에서 우연히 찾은 교토 맛집 카이다시멘 키타다(貝だし麺きた田). 조개 육수를 베이스로 한 라멘 전문점이다. 조개육수하면 오사카에도 유명한 곳이 있는데 그 곳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랄까? 아무튼 재방문 의사 100% 교토로 여행 가는 사람이 꼭 한 번 가봤으면 하는 곳이다.
오사카 라멘 조개육수로 감칠맛을 낸 쿠소오야지사이고노히토후리
위치
교토역과 가까워 찾기도 쉽고 접근성도 좋다. 한국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리치몬드 호텔 프리미어 교토역 옆에 위치해 그런가 한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듯 하다.
눈에 띄는 가게가 아니니까 격자 무늬로 된 출입문과 오른쪽에 정사각형으로 빛나는 조그만 간판을 기억해 두면 조금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 늦은 시간에 찾아 갔는데도 줄을 서 있는 사람이 제법 많은 걸 보면 낮에도 비슷할 듯 하다.
메뉴
메뉴는 단출하다. 조개와 사골로 육수를 낸 중화소바 라멘(소금 또는 간장 선택 가능), 바지락을 육수를 낸 카이다시멘, 백합으로 육수를 낸 하마구리라멘이다. 대표메뉴는 카이다시멘. 계란이 추가되면 100엔 더 비싸다. 그 외 삶은 바지락이 올라간 카이노시구레니고항(貝のしぐれ煮ご飯)도 인기다.
가게 내부는 다찌석과 테이블석으로 나눠져 있으며 조금 협소하다. 3명 이상가면 떨어져 앉아야 될 수도 있다. 내가 간 날은 90% 이상이 여자 손님이었다. 확실히 탁한 육수보다 시오라멘 같은 깔끔하고 맑은 육수를 선호하는 것 같다. 그리고 주방에 있는 높은 콧날의 외국인 지원도 눈에 띄었다. 외국인 노동자가 오사카에만 많은 줄 알았는데 교토도 생각보다 많이 마주쳤다.
1050엔짜리 카이다시라멘이다. 얇게 썬 차슈와 적양파, 반숙계란이 올려져 있다. 찾아보니 면은 홋카이도산 밀을 사용해 뽑는다. 기대 이상으로 시원한 육수가 인상적이었지만 양이 적어 조금 아쉬웠다. 추가로 바지락밥을 먹었어야 배부른 한 끼가 됐을텐데 조금 아쉬웠다. 카이다시멘 키타다에 간다면 꼭 라멘과 바지락밥을 함께 먹길 바란다. 오사카에 있는 쿠소오야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곳. 오픈한지 1년이 조금 넘은 것 같은데 현지인, 관광객 할 것 없이 찾는 걸 보면 조만간 분점도 생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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