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엔호아
이번 달랏여행에서 방문한 리엔호아 베이커리는 달랏에 가는 사람들이 북마크 해 둘 정도 유명한 곳으로 나혼자 산다 팜유 패밀리가 방문했던 곳이라고 한다.
달랏에는 총 2개의 리엔호아 베이커리가 있으며 본점은 달랏 시장 근처에 있고 다른 하나는 라이트 공원(Light park) 근처에 있다. 두 매장 거리가 도보 3분 정도라 어디를 가도 상관은 없지만 본점은 넓고 사람이 많으며 분점은 작고 사람이 없다.
본점 구글지도 / 분점 구글지도
쉬는 날도 없고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아무때나 찾기 좋으며 이 근처로 달랏 호텔을 정했다면 밤에 출출할 때 가볍게 방문 하기에도 좋다.
이 지역에 1박 3~5만원 수준의 저렴한 달랏 호텔이 많이 있으며 객실에서 야시장이 보일 정도로 가깝다. 달랏여행 베이스를 이 곳으로 정하면 밤마다 심심하진 않을 듯 하다. 달랏 시장 근처 호텔 보기

저렴한 물가
달랏에는 편의점이 없어 참 당황스러웠다. 여행 내내 제로 콜라를 단 한 번도 먹지 못해 아쉬웠는데 리엔호아 베이커리에서 그토록 찾던 제로 콜라가 있어 두캔이다 샀다. 320ml 캔이 11,000동으로 매우 저렴하다. 아쉽게도 펩시 제로는 없었다.
달랏에서 나처럼 제로 콜라를 찾는 사람은 마트나 편의점을 찾지 말고 리엔호아로 가라.

달랏 리엔호아 베이커리가 인기있는 이유는 바로 저렴한 가격 때문이 아닐까 싶다. 빵 가격이 정말 착하다. 크루아상 한 개에 20,000동. 호텔 조식에서 나오는 크루아상 크기가 아니라 손에 올리면 가득 찰 정도로 크다. 초콜렛이 들어간 것도 가격이 동일하다.

머핀은 15,000동. 이 곳에서 파는 빵들이 이 곳에서 직접 만드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지만 천원도 안하는 가격이니 전혀 그런건 문제가 안된다. 우리나라의 미친 빵값을 보면 베트남이 조금 부러워 질 정도다.

앞에 줄은 도넛이고 뒤에 반 잘라 놓은 건 피아빵이라고 한다. 베트남식 월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0,000동

바나나 조각 케이크도 20,000동. 조각 케이크 종류도 상당히 많았지만 딱히 먹음직스러워 보이진 않았다.

에그 타르트인줄 알았는데 치즈파이다. 25,000동으로 치즈가 들어가서 그런가 다른 것보다 살짝 가격이 높지만 전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먹으면 살로 바로 갈 것 같은 마요네즈 스펀지 케이크. 2만동. 리엔호아에서 팔고 있는 대부분의 빵 가격이 2~3만동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여기가 너무 싼건가 우리나라가 너무 비싼건가 혼란스러울 정도의 물가다. 빵돌이, 빵순이라면 달랏여행에서 빼놓지 말고 방문해 보자.


홀 케이크 종류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다. 27만동 정도 한다. 뗏기간이여서 그런지 금색과 빨간색 등 복을 부르는 색으로 데코레이션이 되어 있다. 어렸을 때 봤던 촌스러운 느낌의 케이크다.


원하는 빵과 토핑을 골라 반미를 바로 조리해 주는 곳도 있으며 길거리에서 먹는 반미 가격과 전혀 차이가 없다. 토핑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2만동 전후로 살 수 있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빵 쇼핑좀 할까 싶었지만 밀가루를 멀리하고 있어 한 참 고민 하다가 반미 한 개로 타협했다. 개인적으로 반미는 돼지고기나 소고기, 닭고기 등이 들어간 것 보다 달걀 후라이만 넣은 게 맛있다. 여러번의 베트남 여행을 다니며 얻은 결론이다. 믿고 한 번 먹어 보길 바란다.
반미빵을 기계로 자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 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어 보인다. 아래 유튜브 숏츠 10초짜리 영상이다.


스타벅스 물가는 한국과 동일
리엔호아에서 1분 거리에 스타벅스가 있어 찾아가 봤다. 스타벅스 물가도 저렴할까 싶었는데 한국과 차이가 별로 없다. 아메리카노 그란데 사이즈가 77,000동이다. 우리나라와 톨사이즈와 비슷한 가격이다. 사이즈업을 무료로 해준다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 하다.
외부 음식이 가능하다 보니 이 곳에서 반미랑 함께 커피 한 잔 할까 싶었는데 달랏에 있는 유일한 스타벅스라 그런가 앉을 자리가 없어 호수 근처 벤치에 앉아 콜라와 함께 먹었다.

스타벅스 앞에는 달랏 야시장이 열리는 곳이 있는데 생각보다 규모도 작고 위생도 별로고 가격도 싸지 않아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만약 베트남 사람을 구경 할 목적이거나 달랏에 왔는데 유명하다는 곳은 다 가봐야지 하는 사람이라면 가도 좋다. ‘에계 이게 뭐야’ 하는 짧은 탄식이 나올거다.

달랏 야시장부터 쑤언흐엉 호수까지 이어지는 길은 양 옆으로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으며 호객 행위하는 식당도 많다. 나혼자 산다에서 간 식당도 있던데 구글 리뷰를 보니 맛집도 아니고 점수도 처참하다. 역시 방송에서 나온 식당은 가는 게 아니란 걸 알고 있지만 여럿 낚인 듯 하다.

리엔호아 베이커리를 일부러 찾아 갈 필요는 없긴 하지만 나처럼 제로 콜라 수혈이 필요한 사람이나 저렴한 달랏 물가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볼만 하다.
그리고 가게 주위에 위 사진처럼 골목에 있는 노점 식당도 꽤 많은데 이번 여행에서 몇군데 경험을 해보니 이런 곳이 가격도 싸고 재료가 신선해 생각보다 괜찮았다. 새벽 4~5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곳이 많다 보니 이른 새벽 출출함을 달래기에도 좋다. 리엔호아 그랩으로 주문하는 방법
달랏에선 특별히 뭘 하는 것 보다 제주도 한 달 살기 하러 가는 것처럼 그 곳에 녹아 지내 보는 게 가장 알맞는 여행지 같다.
리엔호아 베이커리 역사
1987년에 창업한 리엔호아는 달랏시에서 유명한 작은 빵집에 불과했다. 2001년까지 리엔호아는 달랏시 중심부에 빵, 페이스트리, 각종 제과, 케이크 등 50여 가지 제품을 갖춘 매장을 설립하기 위해 투자하고 개발했으며 10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해 온 리엔호아는 현재는 달랏시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다른 주와 도시에서도 잘 알려진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