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면치기 이런 문화는 티비에서 지양 합시다

면치기 일본어로 뭐야

일본 면치기에 대해 알아보자. 이영자, 백종원 이후로 좀 잠잠해졌나 싶었는데 얼마전 놀면뭐하니에서 이이경이 보기 흉할 정도로 더러운 면치기를 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김석훈이 ‘역해’라는 말을 할 정도로 대부분의 한국사람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듯 하다.

일본에서는 이런 행위를 啜る(스스루)라고 부르며 일본에서도 면치기가 문화니 괜찮다, 예의가 아니다하며 아주오래전부터 온라인에서 갑론을박 중이다.

스스루 티비라는 유튜브 채널까지 있다.

면치기 언제 시작되었을까?

면치기의 역사적 배경부터 알아보자. 시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에도 시대, 영양가 면에서 우수했던 소바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였다. 다만, 메밀국수의 풍미는 매우 섬세하여 그 맛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는 공기와 함께 국수를 들이마시듯이 먹고, 코뿐만 아니라 입 안 전체로 그 풍미를 느끼는 것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에도 시대 사람들은 메밀국수의 풍미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자연스럽게 후루룩 소리를 내며 국수를 먹는 기술을 체득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시의 메밀국수는 노점에서 제공되는 일종의 패스트푸드에 가까웠기 때문에, 잠깐 들러 빠르게 허기를 달래기 위한 방법으로 국수를 들이마시듯 먹는 방식이 생겨났다.

이러한 식습관은 서양에서 숟가락을 이용해 음식을 먹는 문화가 전해지기 이전에 이미 자리 잡은 것이며, 바로 이런 배경 속에서 면을 먹을 때 소리 내는 행위가 형성된 것.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습관은 메밀국수뿐 아니라 라멘을 포함한 다양한 면 요리에서도 풍미를 즐기는 방식으로 확산 되어, 오늘날에는 일본 특유의 독자적인 식문화로 정착하게 되었다.

풍미를 느끼는 방법

일본 면치기를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도 있다. 면치기를 통해 입 안 전체에서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의견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코를 통해 냄새를 맡는 방식인 들숨후각과 숨을 내 뱉으면서 비강으로 들어가면서 냄새를 지각하는 날숨후각이 있다.

면치기가 바로 날숨후각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단순히 코로만 냄새를 느끼는 것보다 훨씬 깊이 있는 풍미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이 방식은 와인 테이스팅에서도 활용되며, 와인과 공기를 섞어 마시며 소리를 내는 테이스팅 방법이나 평양냉면을 면을 입 안에 넣고 씹으며 메밀향을 느끼는 방법도 이와 유사하다.

정리하면

다시 말하면 일본 면치기는 평양냉면을 먹을 때와 마찬가지로 소바를 먹을 때 메밀향을 느끼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지 밀가루나를 사용한 라멘이나 우동 등을 먹을 때는 꼭 필요한 방법은 아니라 할 수 있다.

아무튼 일본 면치기는 내가 맛있는 한 끼를 즐기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시선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일본인들의 독특한 문화라는 점과 아무리 일본에서 면을 소리 내어 먹는 것이 허용된다 해도 너무 크게 소리 내 면치기를 한다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이경의 면치기는 웃기지도 않고 다시는 티비에서 이런 전파 낭비좀 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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