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호텔 유니조 하카타에키 하카타구치 가성비 좋지만 위치는 글쎄

유니조 하카타에키 하카타구치

2박 3일 짧은 후쿠오카 여행 숙소는 유니조 하카타에키 하카타구치를 이용했다. 2박 9.5만원에 아고다에서 저렴하게 예약하고 객실 컨디션이나 서비스 모두 만족 했지만 위치를 생각하면 다음 여행에서 아마 이용하지 않을 듯 싶다. 위치가 누군가에는 장점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조금 단점으로 작용했다.

유니조 하카타에키 하카타구치

위치

하카타역에서 호텔까지는 약 700m 정도 떨어져 있고 텐진까지는 호텔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15~17분 정도 소요되며 나카스까지는 1km 정도 떨어져 있다. 텐진을 제외하면 하카타와 나카스까지는 도보로 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걷게 된다. 매번 우버 택시(후쿠오카 우버 택시 2000엔 할인코드)를 이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무튼 후쿠오카 시내를 관광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이 여간 멀지 않게 느껴진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오피스 지역이라 저녁 이후에는 상당히 조용하고 근처 저렴한 이자카야도 많아 혼술을 즐기기에도 좋다.

유니조 하카타에키 하카타구치

객실

싱글룸과 더블룸 객실 크기는 14m2로 차이는 없고 침대폭만 각각 125cm, 140cm 다르다. 비즈니스 호텔에서 이 정도 크기면 큰 편에 속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다. 정사각형 구조에 ‘ㄱ’ 은 침실, ‘ㅁ’은 화장실 이런 구조로 되어 있다. 참고로 트윈룸도 18m2 로 넓은 편이다. 더 많은 유니조 하카타에키 하카타구치 객실 보기

아쉬운 점이라면 콘센트는 군데군데 정말 많은데 USB포트는 없다. 침대 머리 맡에서 객실 조명을 컨트롤 할 수 있고 노브를 돌려 디테일하게 설정도 가능하다.

화장실과 욕실은 일체형이며 욕조가 있지만 다리를 뻗고 누울 수 있을 정도의 크기는 아니다. 2층 로비 어메니티 바에서 입욕제를 가져다가 몸을 구겨 넣어 밤마다 반식욕을 즐겼다. 객실에 무료 생수는 제공되지 않지만 엘레베이터 옆에 정수기가 있어 자유롭게 떠다 먹을 수 있다.

객실은 고층으로 배정 받는 게 좋다. 난 3층이었는데 창문 커튼을 열면 옆 건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불편한 건 없지만 이런 거에 민감한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예약할 때 고층을 배정해 달라고 코멘트를 남기고 예약하자.

여자 혼자하는 여행이라면 추천

후쿠오카 호텔 유니조 하카타에키 하카타구치는 여성 친화적인 호텔이고 엘레베이터는 카드키를 이용해 정해진 층으로만 이동할 수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 전용층에는 숙박 고객 전용 라운지를 마련되어 있으며 음료와 안마의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기야 하겠냐만 그런 걱정 따위 하지 않아도 되니 여자 혼자 후쿠오카 여행을 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호텔이다. 조식은 1층 벨루가 카페에서 오전 7시부터 이용 가능하며 1,600엔이다.

요즘은 환경을 생각해 객실 청소를 최소로 해주거나 2박 이상 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 곳도 마찬가지고 do not disturb으로 해두면 객실 청소는 해주지 않지만 객실에서 사용할 수건은 전부 교환해 주고 객실 손잡이에 걸어둔다. 저렴한 가격의 후쿠오카 호텔을 찾는다면 추천하지만 텐진, 나카스 중심으로 여행한다면 그리 좋은 위치는 아니니 다른 호텔을 찾아보길 바란다.

이 근처에서 유니조 하카타에키 하카타구치보다 하카타역 접근성이 좋고 비슷한 가격대의 호텔을 추천하면 호텔 윙 인터내셔널 셀렉트 하카타 에키마에, 스마일 호텔 하카타 에키마에가 있다. 근처에 세븐일레븐 두 곳, 돈코츠 라멘 맛집 멘야타이슨도 늦게까지 운영해 출출한 밤을 달래기도 좋다.

기본에 충실한 후쿠오카 하카타 돈코츠 라멘 맛집 멘야타이슨(麺屋たいそ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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