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브레드 안티크 고양이 식빵 파는 후쿠오카 빵집

후쿠오카 빵집

후쿠오카 빵집

2박 3박일 짧은 후쿠오카 여행 오랜만에 찾았지만 특별히 갈 곳도 할 것도 없어 맛있다는 후쿠오카 빵집만 찾아 다녔다. 가장 먼저 찾은 하트브레드 안티크. 한국 사람들에겐 텐진점이 저렴한 가격(858엔, 1시간)으로 빵뷔페를 즐길 수 있어 이 곳을 가볼까 하다가 미련하게 빵만 먹을 것 같아 하카타점(포장만 가능)으로 갔다. 사실 이 곳은 전국 체인을 전개하고 있는 빵집으로 고양이 식빵을 파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가게 이름에도 고양이 식빵(ねこねこ食パン)이라고 써 있다.후쿠오카현에만 5곳이 있으며 관광객에겐 하카타 점이나 텐진점이 접근성이 좋다.

하트브레드 안티크

하트브레드 안티크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에서 극찬하는 곳은 역시 특별할 것 하나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됐다. 그냥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빵을 팔고 있는 후쿠오카 빵집이다. 그래도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보단 훨씬 퀄리티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일본엔 워낙 유명하고 맛있는 빵집이 많다보니 이정도면 정말 평범한 수준이다.

파리바게뜨에서 팔고 있는 가장 저렴한 공장에서 잔뜩 찍어낸 팥빵이나 소보루빵 가격이 1900원과 비교하면 얼마나 퀄리티 좋고 저렴한지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할인해야 정상가 같지만 후쿠오카 빵집들은 대부분 이 정도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부담없이 고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가격을 참고하라고 여러장 올린다.

 

프랑스산 발효버터를 100% 사용한 크루아상이 단돈 130엔이다. 하카타역 일포르 델 미뇽에서 워낙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보니 후쿠오카 크루아상하면 일포르 델 미뇽이 디폴트 같지만 이 곳도 저렴하고 크기도 훨씬 크다.

카레빵은 호텔 조식에서 나오는 카레가 그대로 들어간 맛. 바로 먹었는데 카레 많이 굳어 있어 별로였다. 전자렌지에 돌려 먹어야 제대로 카레빵 맛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하트브레드 안티크

소금빵 킬러지만 마쓰야마 빵메종에서 바로 만든 소금빵을 먹어 본 뒤로는 어딜가도 그 곳만 못한 것 같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그래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라 부담없이 담기 좋다.

하트브레드 안티크

고양이 식빵

일본에서 고양이는 뭘 하던지 불패인 것 같다. 이 곳의 시그니처 빵이라면 고양이 식빵이다. 감칠맛이 있고 밀키하며, 촉촉하고 쫀득쫀득한 게 아주 맛있다. 한 입 먹으면 우유의 감칠맛이 천천히 퍼지는 정통 식빵이라 할 수 있겠다. 종류도 다양하다. 건포도, 초코, 팥, 치즈, 코코아 다양하게 있으며 특히 삼색 고양이 모양을 한 코코아 식빵은 먹지 않아도 사고 싶게 생겼다. 이건 좀 반칙이잖아. 그리고 시즌별로 다양한 고양이 식빵을 만들어 내고 있어 있으며 귀엽게 꾸민 고양이 식빵 갤러리도 있다. 갤러리 바로 가기

고양이 치즈케익 가격은 크기에 비해 사악한 편. 후쿠오카 빵집 하트브레드 안티크는 대단한 맛을 기대하고 가지는 말고 이렇게 귀여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고양이 식빵 살 겸 가볍게 방문하는 걸 권한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고양이 식빵을 포장해 집까지 가져와 재밌는 한 끼를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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