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빵 처음 시작한 곳은 어디? 일본 식빵 맛집 추천

일본 식빵

일본 빵가격

우리나라 빵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제과점에서 직접 만든 빵이 아닌 공장에서 만들어 납품받은 허접한 빵 가격도 개당 2000원이 넘으니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다. 배달 앱에서 할인을 받아야 정상가 같은 느낌이니 좀처럼 손이 가질 않는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빵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작년에 소금빵 원조 가게를 찾아 마쓰야마에 간 일이 있었는데 미친 가격(개당 우리돈 900~2000원 정도)이라는 말이 적당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갓 나온 소금빵을 맛볼 수 있었다. 호텔로 돌아갈 무렵 비가 많이 와 현지인 차를 얻어 타게 됐는데 우리나라 빵 가격을 얘기하니 엄청나게 놀라더라. 그래서 빵이 먹고 싶으면 핑계삼아 일부러 일본에 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루에 5000개 넘게 팔리는 소금빵 원조 에히메현 빵메종(パンメゾン)

일본 식빵

다양한 토핑이 올라간 빵이나 달달한 빵보다 담백하고 활용도 높은 식빵을 좋아하는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서 처음 식빵을 팔았나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요코하마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영국사람이 요코하마 외국인 정착지에 처음 세운 요코하마 베이커리가 그 원조고 뒤를 이어 일본인 제빵사 우치키 히코타로에 의해 식빵 제조가 계속 이어졌으며 요코하마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커리인 우치키빵(ウチキパン)으로 계속 운영되고 있다. 1888년부터 시작했으니 13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곳.

우치코빵

요코하마 모토마치에 있는 곳으로 일본 식빵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식빵의 맛은 살결이 부드럽고 탄력도 좋다. 과하지 않은 심플한 단맛에 버터, 잼, 치즈 등 어떤 조합도 어울리며 매일 먹어도 손색없을 정도다. 시그니처 잉글랜드 식빵의 가격은 410엔. 그 외 시나몬과 건포도가 들어간 식빵, 크루와상, 도넛 등도 팔고 있다. 구글지도에서 위치 보기

노가미

노가미는 생식빵으로 유명한 곳으로 반죽이 너무 촉촉해서 마실 것 없이 먹어도 될 정도다. 독자 브랜드의 밀가루를 사용하고 있으며 버터가 아닌 고급 마가린을 사용해 빵을 만드는 것도 이 가게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본 전역에 체인이 있으며 식빵과 잼만 판매하고 있다. 일본 여행에서 평균이상의 식빵 맛집을 찾고 있다면 노가미(乃が美)를 기억하자.

캉가에타 히토스고이와

생각한 사람 대단해라는 독특한 이름의 식빵 맛집. 여기서 밖에 맛볼 수 없는 빵 맛을 실현하기 위해 엄선한 밀가루와 풍미를 끌어내기 위한 버터, 이와테현 노다 소금을 사용하고 있다. 가게 이름만큼이나 식빵 이름도 재밌다. 건포도가 들어간 식빵은 보석상자(호세키바코), 시그니처 식빵은 영혼주입(콘지코미)이다. 도쿄, 요코하마, 히로시마 등에 있다. 구글 지도에서 검색시 한글로 쓰면 나오지 않는다. ‘考えた人すごいわ’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뭐 얼마나 대단하겠어 싶겠지만 우리나라 빵과 비교하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식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부러 찾아가도 좋으니 도쿄 여행이나 요코하마 여행에서 한 번쯤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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