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 맛집 한국 스타일 고깃집 nam nuong dalat

nam nuong dalat

nam nuong dalat

달랏에서의 마지막 밤은 배부르게 즐기기 위해 달랏 맛집을 검색하다 nam nuong dalat이란 곳을 발견하고 찾아 갔다. 뗏기간 이라 구글지도에 표시된 영업시간과 다른 곳이 많아 문을 연 음식점을 찾는 것도 여간 힘들지 않았다.

베트남 똇기간에 여행하는 게 이번이 두번째인데 하노이에선 여행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달랏은 도시가 작아서 그런가 뗏기간에 영업을 하는 곳이 많이 없었다.

그나마 연휴 마지막 즈음이라 연 곳이 있었지 당일에 왔으면 아마 굶어 죽을 뻔 했을지도 모르겠다.

nam은 가게 이름이고 nuong은 grill로 한글로 번역하면 남 숯불구이 달랏 정도 된다. 구글 리뷰도 5,500개가 넘고 평점도 4.9점이라 믿고 갔다. 참고로 랑비앙산 구글 리뷰가 7,700개 정도 되니 이 곳이 얼마나 유명한 달랏 맛집인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구글 지도에서 보기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가족, 연인, 친구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참고로 가게 바로 옆에는 한식당 울산이라고 있는데 50개도 안되는 구글 리뷰와 흉내만 낸 한국 음식이라고 하니 거기 가지 말고 이 곳으로 가는 걸 권한다.

메뉴

운좋게 빈자리 하나가 있어 안내를 받고 메뉴판을 봤더니 전부 베트남어로만 되어 있어 영어 메뉴판을 달라고 하니 없다고 한다. 그래서 chat gpt에게 번역을 시켜 메뉴를 확인하고 몇가지 주문했다.

일본이나 영어권 국가에서는 상관 없겠지만 베트남어를 번역 할 때 파파고를 이용할 경우 어색한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에는 이미지를 찍어 챗gpt한테 시키거나 베트남어를 영어로 번역하고 영어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면 어색하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번역이 이상하게 된다면 이런 방법으로 해보길 바란다.

한국식 스타일의 고깃집이라 제목을 붙인 이유는 바로 김치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무한리필 코너에서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으며 오이 소박이까지 있다.

그외 신선한 야채도 무한리필이고 드레싱도 6~7 종류가 있어 입맛대로 먹을 수 있다. 최근 탄수화물 대신 야채를 코끼리 만큼 먹고 있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다.

메뉴판 사진이 없어 구글 리뷰에서 하나 퍼왔다.

가격은 베트남 답게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그래서 콤보세트와 삼겹살 팽이버섯 말이, 훈제 삼겹살 3개를 주문했다. 맥주도

가격은 베트남 답게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그래서 3가지를 주문했다. 왼쪽부터 훈제 삼겹살, 콤보세트, 삼겹 팽이버섯 말이다. 훈제 삼겹살은 누가봐도 생삼겹살인데 왜 번역이 이렇게 됐나 모르겠다. 소스를 발라 불판에 구워 먹으면 된다.

콤보는 목살 부위가 약간 구워져 나오고 라면사리, 김치, 양파, 파채 등이 제공된다. 김치 구워 먹는 건 한국 흉내를 내본 것 같은데 삼겹살 기름에 구워야 훨씬 맛있다는 건 아직 모르는 듯 하다.

팽이 삼겹살 말이는 고수 얇게 썬 피망과 함께 제공된다. 우리나라와 조금 다른 점이라면 불판에 기름칠을 마가린으로 한다는 점과 저렴한 고깃집이라도 직원이 고기를 구워 준다는 점 정도다.

그리고 주문한 메뉴가 대부분 양념된 고기라 불판을 5번은 바꾼 듯 하다. 똑같은 직원이 매번 바꿔주고 마가린 마르고 구워주고 고마워서 5만동 팁으로 줬다. 감사합니다 깜언~

따뜻한 사람이 사는 곳

아무튼 달랏 맛집 nam nuong dalat은 한국사람에 입맛에 맞긴 하지만 고기는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인 듯 하다. 이 곳에서 재밌는 에피소드도 하나 있었는데 내 옆에 앉은 4인 가족 테이블은 오크라만 구워 먹고 있길래 뭔가 좀 짠했다. 참고로 난 평소에 아이는 잘 먹고 잘 노는게 일이라 생각하고 산다.

어린 딸 둘이 맛없는 야채만 먹고 있는 것 같아 번역기를 이용해 내가 양을 몰라 주문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좀 나눠줘도 되겠냐 하고 보여주니 흔쾌히 웃으며 알았다고 한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진작 좀 줄 것 그랬다. 그리고 얼마 후 가족이 주문한 핫팟이 나왔는데 부인이 잔뜩 덜어서 베트남에서 드리는 마음입니다 라고 번역해 한 그릇 건내 주는데 기분이 참 좋았다.

베트남 여행 다니면서 사람 참 좋다 느낀 적이 몇 번 없는데 달랏에선 여행 내내 느꼈다. 숙소에서 아주 작게 노크를 하며 밤에 차를 주시던 호스트와 부온마투옷 갈 때 버스 터미널까지 오토바이로 데려다 주신 사장님, 잔돈이 없다고 돈을 덜 받은 반미가게 아줌마, 길 못찾고 있으니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 학생. 참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항공권 가격이 이번 여행할 때 처럼 싸면 조만간 달랏에 다시 와야겠다. 유흥에 목적이 있다면 추천할 만한 도시는 아니지만 골프 여행으로도 많이 오는 것 같고 베트남은 가고 싶은데 더운 건 질색인 사람에게도 추천 할 만하고 물가도 저렴해 디지털 노마드처럼 한 달 살기를 해봐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무엇보다 따뜻한 사람이 많아 좋다.

✅달랏여행 중 3번 찾아간 이탈리안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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