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온천 노보리베츠와 조잔케이 중 선택이 고민이 된다면?

홋카이도 온천

홋카이도 온천하면 떠오르는 대표 온천 마을은 노보리베츠와 조잔케이가 있습니다. 조잔케이는 삿포로에서 접근성이 좋아 짧은 일정인 분들도 가볍게 다녀 오기 좋고 노보리베츠 같은 경우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숙박을 포함해 여행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럼 각각의 매력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간단 비교

먼저 노보리베츠는 온천 성분이 9가지 종류나 되고 수증기와 온천이 솟아 오르는 지옥 계곡을 비롯해 뜨거운 유황천이 있는 오유누마,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 곰 농장을 견학 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조잔케이는 삿포로에서 넉넉히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온천욕을 즐기고 삿포로에 돌아와도 저녁 시간은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노보리베츠

홋카이도 온천 노보리베츠는 도깨비 온천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곳곳에서 도깨비 조형물을 많이 볼 수가 있는데 저마다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마을 곳곳 숨어 있는 도깨비를 찾아보며 의미를 알아보는 것도 색다른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 온천
홋카이도 온천

노보리베츠의 가장 인기있는 명소라면 역시 지옥계곡 입니다. 하얀 유황 연기로 휩싸여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하는 이 곳은 노보리베츠를 찾는 이유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는 직경 450미터 크기의거대한 분화구에서 1분에 3,000톤의 온천수가 솟아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분화구 안의 특이한 모습이나 수증기가 솟아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히요리야마 정상 분화구에서 수증기를 뿜어 내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오유누마 호수도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스 내에 부글부글 끓는 온천이 솟아나는 풍경이나 주기적으로 온천이 솟구쳐 오르는 간헐천 등 볼거리가 풍성해 온천 관광지에 필요한 요소는 전부 갖추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지옥계곡만 보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끝까지 가보는걸 추천 합니다.

노보리베츠


그리고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천연 족욕탕 입니다. 오유누마에서 흘러 내린 물이 계곡을 따라 흘러 발을 담그기 딱 좋은 온도로 식어 족욕하기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바닥의 모래는 검은색의 고운 모래로 되어 있어 그 느낌 또한 좋습니다.

당연히 비용은 무료이며 관람객들이 깔고 앉을 수 있게 간이 방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왼쪽이 정상으로 가는 산책길이고 중간에 내려와 족욕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홋카이도 온천 노보리베츠에선 조금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약 100여 마리의 곰이 살고 있는 곰목장이 있습니다.

이 곰들은 홋카이도에서 서식하는 불곰으로 곰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도 있고 유리벽 사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곰을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요금은 성인은 2,650엔 초등학생까지는 1,350엔. 로프웨이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프웨이를 타고 오르면서 보이는 노보리베츠의 풍경은 소박하고 아름답습니다.

목장 내에서는 재주를 부리는 곰, 공을 타는 곰, 자전거를 타는 곰등 다양한 쇼도 볼 수 있는데 웃다가 곰이 불쌍해 지기도 합니다.

조잔케이


홋카이도 온천 조잔케이는 노보리베츠에 비해 관광요소는 많이 부족 합니다. 그래도 홋카이도 여행의 중심인 삿포로에서 가깝기 때문에 당일치기 온천욕을 위해 찾습니다.

좋은 점이 될 수도 있고 불편한 점이 될 수도 있는데 대부분 호텔에 머물고 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없어 산책하기 좋습니다.

조잔케이


삿포로시를 흐르는 도요히라 강 골짜기에 위치한 조잔케이의 역사는 150년이 훌쩍 넘은 홋카이도 온천 입니다.

가을에는 단풍 명소로도 유명하고 겨울에는 눈쌓인 풍경이 걸음을 멈추게 만들 정도로 아름답기도 합니다.

이 곳에 온천은 염분이 섞인 온천수로 피부에 좋고 온천을 하고 나도 따뜻한 느낌이 오래 지속 되는게 특징 입니다. 

이 곳에서도 무료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규모도 제법 큰 편이라 여러 명이 한번에 즐길 수 있기도 합니다. 수건 자판기가 있으니 발 닦을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조잔케이 온천의 상징인 갓빠 입니다. 갓빠 머리에 물을 부으면 입으로 나오는데 이 물로 손을 씻으면서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제가 간 날은 얼어서 소원을 빌 수 없었습니다.

삿포로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면 올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오기 좋습니다. 그리고 여행플랫폼 사이트에선 당일치기 온천을 위한 상품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온천욕과 런치 뷔페가 결합되어 있는 상품을 이용해 봤는데 일본에서 가봤던 대욕장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깨끗했으며 손에 꼽을 정도로 멋진 풍경을 보며 노천욕을 즐겼습니다. 만약 상품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갈 경우에는 목욕 요금만 내면 됩니다. 일부 온천에서는 점심이 포함된 플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여기에서 확인해 보세요.


제가 이용한 곳은 모리노우타 입니다. 숙박비는 1인당 18만원 정도로 매우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뷔페와 입욕권 세트는 성인 기준 3,400엔이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천욕을 하고 배도 채우고 조잔케이 산책을 하면 딱 입니다. 초대형 호텔은 많은데 밖에 돌아 다니는 사람은 정말 없습니다. 눈이와서 그런 이유도 있을듯 합니다. 화려한 삿포로와는 정반대의 분위기 입니다.


이 골목 저 골목 누비벼 조잔케이 감성 산책을 하고 삿포로로 돌아 갑니다. 평범한 풍경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라 더욱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동 시간까지 포함하여 4시간 정도면 여유롭게 온천욕을 즐기고 호텔 점심 뷔페까지 즐길 수 있는 홋카이도 온천 조잔케이도 매력적인 곳인듯 합니다. ​조잔케이를 갈까? 노보리베츠를 갈까? 고민 하는 분들을 위해 조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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