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야마 동물원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 있는 아사히야마 동물원. 폐원 위기에 있는 동물원을 동물과 인간이 교감할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시도를 통해 일본 최고의 동물원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될 정도 유명한 일화다. 눈물을 쥐어 짜는 신파는 없으니 궁금하면 한 번쯤 봐도 좋다.
삿포로에서 아사히카와까지
아사히야마 동물원에 가기 위해선 아사히카와까지 이동해야 한다. 삿포로역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는 특급 라일락 열차를 타고 아사히카와역까지 이동한 후 버스로 동물원까지 이동해야 한다. 약 1시간 20분 소요되며 요금은 4,690엔이다.
하코다테 본선을 타고 이와미자와역에서 환승하는 경우는 시간은 1시간 늘어나지만 요금은 약 2,000엔 정도 저렴하다.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삿포로역 버스터미널에서 아사히카와역까지 가는 고속 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약 2시간 소요되며 요금은 2,300엔 이다.
아사히카와역에서 아사히야마 동물원까지는 버스(41,42,47)로 이동해야 하며 약 40분 소요되며 요금은 500엔 이다. 생각보다 긴 여정이다.
당일치기 관광 버스도 있지만 현재는 코로나로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입장료 및 운영시간
성인은 1,000엔 / 중학생 이하는 무료 입장
하절기 오전 09시30분 ~ 오후 5시 15분
동절기 오전 10시30분∼오후 3시30분
펭귄 산책
펭귄 산책 시간
아마 겨울에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찾는 사람이라면 나를 포함해 펭귄 산책을 보기 위해서일 듯 하다. 오전, 오후 하루 두번만 관람객 앞을 지나가는 펭귄 행렬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여느 동물원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풍경일 것이다.
펭귄 산책 시간은 매일 홈페이지에 게시를 하고 있으며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동물원의 다른 동물들 스케쥴도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아사히야마 동물들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는 펭귄말고도 북극곰, 순록, 흰부엉이, 눈표범, 회색곰 등 겨울하면 연상되는 동물들도 볼 수 있다. 다 보여주면 안갈수도 있으니 몇 장만 공유한다.
사족
아사히야마 동물원 직원이 ‘예전에 인터뷰한 내용 중 ‘우리 동물원에 방문한 것을 계기로 야생동물을 가까이 느끼고 동물의 경이로움과 생명의 존엄함을 느끼꼬 각자 살고 있는 지역의 환경, 나아가서는 지구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인터뷰가 있다.
말은 참 그럴싸 해보이지만 전혀 공감이 안되는 것 같다.
내가 방문한 날 북극곰이 제자리를 계속 빙빙 도는 자폐 증세를 보고난 후 그냥 동물원을 나왔다. 두 번은 안갈 것 같다.
동물원은 동물을 보호하는 곳인가 아니면 인간의 즐거움을 채우기 위한 하나의 수단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