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 엔딩
일본 여름 여행 벚꽃은 졌지만 수국과 등나무가 반겨준다. 2025년 일본 벚꽃은 3월 말부터 4월 초의 추위의 영향으로, 4월 5일 전후에 만개가 된 곳이 많아졌다. 약 10일 정도의 벚꽃 놀이가 끝나고 이제 남은 건 4월 하순에 벚꽃이 피는 홋카이도 정도만 남았다. 짧아서 아쉽다면 늦은 봄과 여름에 피는 꽃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너무 상심하지 말자.
특히 봄부터 여름까지는 해바라기를 비롯해 수국, 등나무꽃 등을 볼 수 있어 다시 한 번 꽃놀이를 위한 일본여행을 가고 싶게 만든다. 그럼 어떤 곳들이 있나 알아보자.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일본 관동지방 도치기현에 있는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는 일년 내내 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가장 잘 알려진 꽃 중 하나는 공원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등나무꽃이다.
매년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에 열리는 ‘후지노하나(등나무꽃) 이야기’에서는 수령 160년에 이르는 600첩의 다이토 선반 3면과 세계에서도 드문 야에의 다이토 선반, 정원수로 만든 등나무, 80m가 이어지는 백등나무 터널, 키바나 등나무, 그리고 스크린으로 만든 등나무, 밤에는 라이트업도 실시하고 있어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참고로 이 곳은 2014년 CNN에서 선정한 꿈의 여행지 10선에 일본에선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올해는 4월 12일부터 5월 18일까지 등나무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나무 꽃을 보고 싶다면 떠나보자.
가는 방법 : 도쿄에서 출발하는 경우 우에노역에서 우츠노미야선을 타고 오야마역으로 이동해 료모선으로 환승해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역에서 내리면 된다.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1980엔이다.

국영 히타치 해변공원
국영 히타치 해변공원에서는 사계절의 꽃과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계절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그 중에서 가장 백미라 할 수 있는 네모필라는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에 절정을 맞이하다.
공원 내 미하라시의 언덕 일대에서는 푸른빛으로 네모필라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하늘과 바다, 언덕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풍경은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2025년에는 4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FLOWERING이라는 테마로 네모필라를 비롯해 수선화, 튤립, 장미 등을 볼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중에는 다양한 음식과 체험 부스도 있다고 하니 방문해 보자.
가는 방법 : 시나가와역에서 JR 조반선 특급으로 카츠타역까지 이동한 뒤 카츠타역 히가시구치 2번 승강장에서 해변 공원 서쪽 출구까지 버스(시간표 보기)로 15분. 도쿄역에서 한 번에 가는 고속버스는 운행 중단.

가마쿠라
가마쿠라하면 슬램덩크부터 떠오르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 사실 이 동네는 수국 맛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6월 초순 무더위도 오지만 수국도 함께 찾아온다.
조주인의 수국 참배길은 양옆으로 수국이 늘어서 있으며 경내에서는 가마쿠라 씨사이드 파크까지 보인다. 생각보다 아는 사람이 없어 많이 찾지 않은 수국 맛집이라 할 수 있겠다.
반대로 가마쿠라에서 조금 유명한 수국 맛집을 소개하면 하세데라다. 이 곳에서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일본 정원 조경 외에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수국이 가득 심어진 경치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년 내내 다양한 꽃이 피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새로운 개화 소식을 전하고 있다. 개화상황 보기
가는 방법 : 에노시마 전철 하세역 옆에서 도보로 3분.
그 외
일본 여름 여행에서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곳은 홋카이도 후라노 지역의 라벤더. 여름 홋카이도는 겨울과 다르게 다채로운 색으로 물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겨울보다 여름의 홋카이도를 더 좋아한다. 여름 홋카이도는 생기 넘치는 풍경이 많은 사람들을 끌어 들인다. 그 중에서 후라노는 환상적인 라벤더 보라색 꽃밭을 볼 수 있다. 이젠 너무 유명해져서 사람 없는 시간이 언제인지 알아봐야 할 정도다.
일본 여름 여행은 사실 너무 더워 돌아 다니기 힘들다. 그래서 단단히 마음을 먹고 떠나야 하며 더위 대비를 해야 된다. 그래도 다양한 꽃들이 반겨주니 한 번쯤 더위를 참아내며 가볼만하다. 올해 일본 여름 여행 어디로 갈지 고민된다면 수국과 해바라기, 네모필라 등이 반겨주는 곳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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