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부터 변경 및 폐지된 간사이 여행 패스 정리

 

간사이 여행 패스 대변화

물 들어올 때 노 저을 생각인지 일본 대표 여행지인 간사이 지역에서 2024년 4월부터 여행에서 이용할 수 있는 패스가 대거 폐지되거나 가격 인상이 되었다. 일본여행에서 패스가 필수는 아니지만 파워 ‘J’ 여행객들에겐 교통비를 세이브 할 수 있는 효자 템이었는데 이젠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계륵 같은 존재다 되었습니다. 그럼 간사이 여행 패스 어떤 대변화가 생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간사이여행 패스

주유패스 1일권 가격 인상, 2일권 폐지

 관광지 무료입장 및 할인, 오사카 메트로, 버스 등을 하루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오사카 주유패스 가격이 4월 1일부터 1일권은 가격이 기존 2,800엔에서 3,300엔으로 올랐으며 2일권은 폐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주유패스 가격 이상만큼 혜택을 보고 싶다면 오사카 메트로 패스(820엔) 가격을 뺀 입장료 합이 2,480엔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그럼 비교적 입장료가 높은 시설이 한 두개는 포함 되어야 하는데 가장 많이 찾는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1,500엔) 입장 시간이 15시로 단축 돼 여행루트 자체를 공중정원 입장 마감 시간에 맞춰 계획해야 합니다. 바로 입장이 가능한 것도 아니고 엘레베이터도 두 대 밖에 없어 기다리는 관람 시간보다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차라리 간사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아베노 하루카스 300 야간 관람을 더 추천 합니다. 그리고 기존에 무료로 이용 가능했던 톤보리 리버재즈 보트 외 6개 시설이 폐지되고 카이요도 피규어 박물관이 신설되었다. 가격은 오르고 시간엔 쫓겨야 하고 더 이상 주유패스는 오사카 여행의 필수패스 보기 어렵습니다. 주유패스를 대체할 패스를 찾기보다는 오사카 메트로 패스를 이용해 각각의 이용시설을 10% 할인 받고 입장하거나 이코카 카드를 구매해 편하게 다니는 걸 추천 합니다.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폐지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는, 오사카·교토·고베를 오가는 한큐선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패스로 나름 괜찮은 패스라 오사카에서 교토 당일치기 여행에서 많이 이용했는데 1일권, 2일권 모두 폐지 됐다. 한큐선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교토 왕복만 해도 1일권 가격 이상이라 외국인 여행객 입장에선 꽤 괜찮은 간사이 여행 패스 였는데 더 이상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오사카↔교토 당일치기 여행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교통비 지출이 생길 듯 하다. 예를 들어 난바역에서 출발해 기요미즈데라, 아라시야마 등을 최소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발역 도착역 편도 최소 요금
난바 기온시조 620엔
교토 가와라마치 아라시야마 240엔
아라시야마 난바 630엔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1일권 가격이 700엔이었으니 최소 2배 이상 교통비가 발생 합니다. 교토 내에서 유용하게 이용했던 버스 패스 1일권도 폐지되고 버스&지하철로 통합 돼 가격이 1100엔으로 인상 돼 교토에서 교통비를 세이브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없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한신 투어리스트 패스 폐지

오사카에서 고베 당일치기에서 이용했던 한신 투어리스트 패스도 함께 폐지 됐습니다. 5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볍게 고베 찍먹하기 좋았던 패스였는데 2024년 4월 1일부터 구매할 수 없습니다.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고베 산노미야역까지는 편도 330엔을 주고 가야 합니다. 각 역에서 오사카 우메다역까지 이동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기존보다 2배 이상 교통비를 지출해야 한다. 다행히 고베 명소를 누비는 고베 시티 루프 버스 1일권은 700엔으로 오르지 않았습니다.

간사이 쓰루패스 가격 인상

간사이 여행 패스중 가장 이용 범위가 넓은 간사이 쓰루패스가 2024년 4월 1일부터 간사이 레일패스로 변경 되면서 가격인상이 되었습니다. 이동 거리가 많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용한 패스였는데 20% 이상 인상 돼 일반적인 여행에서는 굳이 이걸 사야 싶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일부러 다양한 열차를 이용해 볼 심산이 아니라면 사지 않아도 됩니다. 가장 걱정되는 건 패스 가격 인상으로 간사이 지역 교통비가 또 한 번 오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 입니다. 2023년 10월에도 교통비 인상이 있었습니다.

구분 기존 가격 인상 가격
2일권 4,380엔 5,600엔
3일권 5,400엔 7,000엔

 

교토 버스+지하철 패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교토 버스가 2023년 10월1일터 폐지되고 지하철과 합쳐진 교토 버스&지하철 패스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토에서는 지하철 노선이 버스만큼 편리하지 않아 이용하는 일이 드문데 끼워 팔기 마냥 기존에 잘 쓰던 걸 없애고 합쳐 놨습니다. 교토 버스 탑승 요금이 230엔, 패스 가격이 1,100엔이니 하루 5회 이상 탑승할 게 아니라면 굳이 패스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패스는 지하철, 시영버스, 교토버스(일부 노선), 게이한 버스(일부 노선), 서일본 JR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민간이 운영하는 철도(한큐선, 게이한선 등)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패스 구매는 지하철역이나 버스에서 기사님께도 구매 가능하며 개시후 당일 막차까지 사용 가능 합니다.

간사이 여행 패스
개악된 간사이 여행 패스 이젠 이코카로 편하게

패스보다 이코카 카드

앞으로는 다양한 간사이 여행 패스를 구매하는 것보다 간사이 지역 IC카드인 이코카를 구매해 우리나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처럼 편하게 찍고 탑승하는 게 시간도 절약하고 편리할 듯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그렇게 사용중이며 저 역시 그 중 하나 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지갑 앱을 이용해 모바일 카드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충전도 자유롭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패스를 구매하고 현지에서 실물권으로 교환까지 해야하는 귀찮음과 시간을 생각하면 간사이 여행 패스는 이코카로 대체해도 될 듯 합니다. 특히 오사카 지하철 같은 경우는 여러 노선이 운행하고 있어 한 두거장 정도는 걷는 시간과 큰 차이가 없는 곳도 있습니다. 걷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천천히 구경하며 다녀도 좋습니다. 간사이 여행 패스가 너무 개악 되었지만 그래도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는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