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는 길거리 음식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라멘의 격전지다. 수 많은 라멘집 중 토리소바 자긴은 담백한 닭육수 위에 우엉튀김을 올린 라멘으로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곳.
토리소바 자긴
이 곳의 육수는 가고시마 사쿠라지마의 닭을 사용하여 감칠맛을 살렸으며 맛의 깊이와 풍미 또한 훌륭하다.
크림한 육수는 한 숟갈 먹으면 입안 가득 퍼져 맛의 질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차슈는 닭과 돼지목살 두 가지 중 선택 가능하며 닭은 아침에 자른 토종닭을 사용하여 저온에서 익혀 매우 촉촉하고 돼지 목살은 큼직하게 잘라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화룡점정으로 우엉 튀김을 올려 보는 맛까지 더했다.
가게 안은 차분한 일본식 스타일로 카운터석만 운영하고 있다. 12석이 전부지만 충분히 기다려 먹어 볼만하다.
조금 더 농후한 육수를 즐기고 싶다면 토리츠케 소바도 있다. 츠케멘의 기본은 역시 면에 착착 감기는 육수가 기본인데 이 곳은 면을 담그면 절대 놓치 않을 정도다.
주문은 가게 밖에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되고 오오모리(곱빼기)는 100엔 추가 된다. 대표 메뉴 외에 고기 스시, 가라아게, 계란밥, 차슈 모듬 등도 준비되어 있다.
위치
본점은 요쓰바시선 히고바시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사이바시 근처에도 분점이 있다. 오사카 메트로 노선이라 이왕이면 본점을 방문하는 걸 추천.
도톤보리에 있는 금룡라멘 같은 곳은 위치가 좋은 가게지 맛이 있는 가게는 아니다. 도톤보리만 벗어나도 맛있는 라멘집으로 가득하다. 조금만 눈을 돌려보자. 현지인 맛집이라는 게 괜히 있는게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