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어요! 상상이 현실로 아이묭 돌핀 아파트먼트 인 서울

아이묭 돌핀 아파트먼트 인 서울

티켓 24는 당연히 실패하고 조카의 AIM 선행 응모가 스탠딩 B구역 70번대에 당첨돼 아이묭 돌핀 아파트먼트 인 서울 막콘에 다녀 왔다. 아이묭의 첫 번째 한국 내한 콘서트 첫 공연을 봤다는 타이틀은 없지만 억수 같이 쏟아지던 비를 생각하면 화창한 막콘이 오히려 다행이었다.

12시가 조금 넘어 킨텍스에 주차하고 조카가 포토존에서 먼저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미리 예약한 MD를 수령하기 위해 2층으로 갔다. 긴 줄을 보니 아이묭의 인기를 실감 할 수 있었다. 그런데 2023년에 마쓰야마 매지컬 베스룸 콘서트는 성비가 5:5 정도 였는데 우리나라는 8:2 정도로 남자가 월등하게 많았다.


MD수령하고 포토존에서 조카 사진 좀 찍어주고 쭈볏 거리며 부탁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망설이는 20대 초반 덕후들에게 먼저 다가가 ‘사진 찍어 줄게요 주세요’ 라고 먼저 말을 건내고 열심히 찍어 줬다.

이런 나이대에 친구들과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나에겐 즐거움이라 그런가 서스럼없이 다가갔다. 별건 아니지만 드세요 라며 미니 자유시간을 벌벌 떨며 건네주는 친구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


3월에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던 요네즈 켄시 JUNK 투어에 갔다가 점심을 3시가 넘어 먹은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밥부터 먹으러 갔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날씨가 꽤나 더워 평양냉면으로 결정. 공연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삼지연 평양냉면으로 갔다. 난 당연히 평냉, 조카는 회냉, 수육도 한 접시 주문했다.

작년 평냉은 5월 중순쯤 처음 먹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한 달이나 빨리 시작했다. 국물은 육향이 강하고 면은 메밀 함량이 높지 않은 듯 했다. 맛이 없다기 보다 조금 슴슴한 스타일의 평양냉면을 선호하는 사람에겐 맞지 않을 듯 하다.

수육은 너무 얇게 포를 떠나 그런지 식감이 조금 아쉬웠고 간이 쌔 새우젓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조카 피셜 회냉면은 맛있다고 한다. 다시 방문 할 일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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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공연장으로 돌아와 아이묭 갤러리에 올라오는 나눔을 받아 볼까 싶었는데 이번에는 하나도 못받았다. 20대가 대부분이다 보니 나보다 빠른 새로고침과 다리를 갖고 있다 보니 어림도 없었다.

요네즈 켄시때는 꽤 많이 받아 이번에는 나도 맞나눔을 하려고 집에서 뒹굴고 있는 아기자기한 피규어 몇 개를 챙겨 갔는데 그대로 들고 왔다. 요네즈 켄시 때 처음 알게된 그들만의 문화인데 상당히 건전하고 팬심 가득해 너무 좋은 듯 하다. 아직도 그들이 쓰는 게시물 말투에는 적응이 안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정말 순하고 귀여운 듯 하다.


깜빡했던 버스 정류장 광고판에서도 조카 사진을 또 열심히 찍어주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스탠딩 입장을 위해 대기 장소로 향하는 동안 공연중에 사진 찍지 말라고 계속 외치고 군데군데 촬영 금지라고 써 있는데 토요일날 걸린 사람들이 꽤 많아 이게 사람인가 싶은 순간이었다. SNS에 중독 되면 양심이고 뭐고 없는 듯 하다.

70번대니까 팬스 바로 앞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눈치게임에 실패해 그나마 키 작은 여자 뒤로 가서 섰다. 팬스가 손에 닿을 거리니 이 곳도 펜스 앞은 앞이었다. 200번대 안쪽으로 오면 그나마 괜찮은 자리를 잡을 수 있는 듯 하다. 눈치 게임에 성공한 내 옆 180번 친구를 보니 말이다.

스탠딩이 먼저 입장 하다보니 공연 시작 5시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힘들었다. 한 시간이 정말 안가고 서 있는 게 여간 힘들지 않다. 다리가 아파도 자리가 좁다 보니 앉아서 쉴 수도 없고 짝다리를 번갈아가며 짚고 허리를 이리저리 돌리며 공연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첫 곡 どうせ死ぬなら(도우세시누나라, 어차피 죽는다면)와 함께 아이묭이 등장했다. 신곡인가 했는데 10년전 발표한 노래라 몰랐다. 뭐가 중요한가 아이묭이 눈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말이다. 두 번째 곡은 익숙한 ラッキーカラ(럭키 컬러)다. 조명이 환해지고 아이묭이 잘 보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해 눈물이 났다. 늙으니 주책이다 정말.

생각 이상으로 예쁜 외모와 상상 이상으로 뛰어난 실력과 에너지. 이게 가수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한국어를 1년 전부터 공부 했다고 하면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적절히 섞어 가며 MC를 보고 돌출 무대에서 보여주는 팬 서비스는 그들 언어로 묭며들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런 것도 해? 할 정도로 장난 가득한 퍼포먼스와 어쿠스틱으로 부르는 곡들은 아이묭 목소리에 숨죽여 집중 할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순간이었다. 앵콜 없이 힘차게 달린 2시간 30분 올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공연장으로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조명이나 음향이 조금 아쉬워 내년에는 아이묭 10주년이라고 하니 현지 콘서트를 한 번 가야겠다. 또 만어요!

아이묭 돌핀 아파트먼트 인 서울 입주 완료!

아이묭 돌핀 아파트먼트 인 서울 셋리스트

11번 하루노히와 12번 아이노 하나는 13번 니세모노 어쿠스틱.

  1. どうせ死ぬなら
  2. ラッキーカラー
  3. マリーゴールド
  4. ふたりの世界
  5. 今夜このまま
  6. 漂白
  7. マシマロ
  8. 炎曜日
  9. マトリョーシカ
  10. 会いに行くの
  11. 偽者
  12. 私に見せてよ
  13. 愛を伝えたいだとか
  14. スケッチ
  15. 君はロックを聴かない
  16. RING DING
  17. 夢追いベンガル
  18. 貴方解剖純愛歌〜死ね〜
  19. 生きていたんだよな
  20. 裸の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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