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스타벅스 리저널 랜드마크 스토어
스타벅스 리저널 랜드마크 스토어는 일본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반영해 설계된 특별한 콘셉트 매장이다.
지역의 상징적인 장소에 자리하며 건축과 인테리어에 지역 특색을 담아 여행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며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그 지역의 문화와 매력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뭐라고 부를까?
일본 스타벅스 리저널 랜드마크 스토어는 일본에서만 사용하는 표현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특화 매장, 콘셉트 매장, 랜드마크 매장, 스페셜 스토어 등으로 부르며 지점 이름 앞에 ‘THE’를 넣어 특별함을 더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더’북한산점, ‘더’양평DT점, ‘더’춘천의암호R점 등이 있다.
일본 스타벅스 리저널 랜드마크 스토어와 비슷한 스타일의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100년 넘은 한옥을 이용해 만든 대구종로고택점, 폐극장을 이용한 경동1960점, 1960년대 저택을 재해석한 장충라운지R점 등이 있다.

그 외 나라에서는 어떻게 부를까?
글로벌 스타벅스에서 지역의 역사, 문화, 전통 건축 및 경관을 반영하여 운영하는 특화 매장은 저마다 부르는 게 다양하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다음과 같이 부른다.
| 국가 | 공식 및 주요 명칭 | 매장 콘셉트 및 특징 | 대표 사례 |
| 중국 | ICH Concept Store (비물질문화유산 테마 매장) | 전통 건축 구조와 더불어 지역 전통 공예(자수, 대나무 등) 및 문화유산을 연계한 매장 | • 쑤저우 전통 정원 콘셉트 매장 • 베이징 문화유산 테마 매장 |
| 대만 | Heritage Store (헤리티지 / 노재건 매장) | 전통 가옥 양식(숍하우스) 및 역사적 건축물·유산을 보존하여 개조한 매장 | • 대만 노재건(老建築) 활용 매장 |
| 미국 | Destination Store | 방문 자체가 목적지가 되는 특색 있는 매장 또는 세계에 단 하나뿐인 고유 매장 | •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1호점 |
| 유럽 | Historic / Heritage Store | 17~19세기 유럽 고건축물, 옛 우체국 등 역사적 유산을 보존한 매장 | • 파리 카퓌신(Capucines)점 • 밀라노 리저브 로스터리 (옛 우체국 건물) |

스타벅스 리저널 랜드마크 스토어 29곳 한눈에 보기
1996년 도쿄 긴자에 1호점을 오픈한 이래 일본 스타벅스는 지역의 독자적인 건축, 역사, 문화재, 자연환경을 공간에 반영하는 독보적인 지역 상생 건축 프로젝트를 펼쳐왔다.
이러한 브랜드 철학의 정점이 바로 일본 스타벅스 리저널 랜드마크 스토어로, 전국에 총 29곳이 공식 지정되어 운영 중이다.
각 매장은 단순한 프랜차이즈 매장을 넘어 현지 주민에게는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여행자에게는 깊이 있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지역의 문화재 보존, 전통 공예 도입, 자연 경관 조화, 역사적 입지라는 네 가지 테마 아래 저마다의 고유한 공간적 스토리를 구현하고 있다.
전체 29개 매장의 명칭과 핵심 콘셉트는 다음과 같다.
| 번호 | 매장명 | 위치/지역 | 핵심 콘셉트 및 공간적 특징 |
| 1 | 교토 니네이카 야사카 차야점 | 교토부 교토시 | 100년 넘은 전통 가옥(마치야) 복원, 세계 최초 노렌 설치 및 다다미 좌석(자시키) 운영 |
| 2 | 가고시마 센간엔점 |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 | 영주 시마즈 가문의 등록유형문화재 활용, 사쓰마 기리코 공예 조명 및 사쿠라지마 조망 |
| 3 | 후쿠오카 다자이후 텐만구 오모테산도점 |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 | 쿠마 켄고 설계, 약 2,000개 목재 부재를 활용한 전통 격자 결합 구조 |
| 4 | 시부야 츠타야 2층 | 도쿄도 시부야구 |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정면 위치, 트렌드와 글로벌 문화를 발신하는 도심형 거점 |
| 5 | 신주쿠교엔점 | 도쿄도 신주쿠구 | 도쿄 도심 공원 내 입지, 도쿄산 편백나무 및 재활용 자재를 활용한 친환경 인테리어 |
| 6 | 도야마 환수공원점 | 도야마현 도야마시 | 운하 공원 내 전면 통유리 구조, 텐몬쿄 다리와 밤의 야경 조망 |
| 7 | 후쿠오카 오호리공원점 |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 공원 내 친환경 그린 카페, 커피 찌꺼기와 목재를 재활용한 가구 배치 |
| 8 | 후타코타마가와공원점 | 도쿄도 세타가야구 | 다마강변 언덕 위 입지, 넓은 테라스와 유리벽으로 공원 및 거리 조망 |
| 9 | 야마구치시 중앙공원점 | 야마구치현 야마구치시 | 공원 풍경을 가리지 않는 낮게 설계된 가구, 야마구치산 너도밤나무 바 카운터 |
| 10 | 나라 코노이케 스포츠파크점 | 나라현 나라시 | 저수지 코노이케 호숫가 위치, 지역 제조사와 개발한 지속가능 건재 및 갈색 톤 목재 |
| 11 | 하마마쓰조공원점 |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 부지 내 벌목 목재 재활용, 천장 천류재 사용 및 에도 시대 하마마쓰성 조망 |
| 12 | 다케후 중앙공원점 | 후쿠이현 에치젠시 | 에치젠 와시(종이) 및 지역 화가 작품 장식, 드립 동작을 형상화한 천장 구조 |
| 13 | 오사카성공원 모리노미야점 | 오사카부 오사카시 | 오사카성 석축 기법을 응용한 가구 디자인, 지역 장애인 작가의 아트작품 전시 |
| 14 | 고베 메리켄파크점 | 효고현 고베시 | 파노라마 항구 뷰, 크루즈선 느낌의 소파 배치 및 친환경 재활용 자재 적용 |
| 15 | 신슈 젠코지 나카미세도리점 | 나가노현 나가노시 | 전통 장지문과 천창으로 연출한 빛과 그림자, 2층 고타쓰 다다미 좌석 |
| 16 | 이세 나이쿠마에점 | 미에현 이세시 | 이세신궁 오하라이마치 위치, 자갈길과 귀면 기와(오니가와라)로 에도 거리 재현 |
| 17 | 이즈모타이샤점 | 시마네현 이즈모시 | 인연의 신을 모시는 이즈모타이샤 경내 위치, 동서양 양식의 조화로운 디자인 |
| 18 | 교토 우지 뵤도인 오모테산도점 | 교토부 우지시 | 세계유산 뵤도인 참배길 위치, 계절별 정원 풍경과 차분한 전통 선(禪) 분위기 |
| 19 | 이쓰쿠시마 오모테산도점 | 히로시마현 하츠카이치시 | 전통 양조장 결합 및 ‘열정 양조’ 테마, 2층 발코니에서 이쓰쿠시마 대형 도리이 조망 |
| 20 | 모지코역점 |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 1914년 다이쇼 시대 모지코역사 활용, 옛 철도 자재 및 철판 프레임 보존 |
| 21 | 가마쿠라 오나리마치점 |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 만화가 요코야마 류이치의 옛 저택 개조, 기존 정원의 등나무, 벚나무, 수영장 보존 |
| 22 | 히로사키 공원앞점 |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 | 1917년 군 지휘관 관저(등록유형문화재) 활용, 다이쇼 시대 회의실을 바 카운터로 전환 |
| 23 | 도고온센 에키샤점 | 에히메현 마쓰야마시 | 메이지 44년(1911년) 복원 역사 전체 활용, 철도 폐자재 활용 및 실제 열차 조망 |
| 24 | 고베 기타노 이진칸점 | 효고현 고베시 | 1907년 건립 등록유형문화재 서양식 저택, 옛 라운지 및 다이닝룸 방 구조 보존 |
| 25 | 오키나와 모토부초점 | 오키나와현 모토부초 | 산과 바다 동시 조망, 오키나와 현목인 류큐 소나무로 제작한 커뮤니티 테이블 |
| 26 | 구시로 쓰루미바시점 | 홋카이도 구시로시 | 신구시로강 조망 최동단 매장, 구시로산 낙엽송재 및 시애틀 비 모티프 조망 계단 |
| 27 | 아와지 서비스에리어 하행선점 | 효고현 아와지시 | 고속도로 휴게소 내 통유리창, 아카시대교 및 오사카만 전경 조망 |
| 28 | 샤민 돗토리점 | 돗토리현 돗토리시 | 돗토리산 목재 외벽 및 천장 적용, 쇼핑몰 접근성 및 드라이브스루 구비 |
| 29 | 가와고에 가네쓰키도리점 |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 전통 창고 양식(쿠라즈쿠리) 외관, 전통 직물 ‘가와고에도잔’ 및 종소리(도키노카네) 체험 |
전통문화와 유산을 보존한 상징적 매장들
일본 스타벅스 리저널 랜드마크 스토어의 대표 주자들은 지역의 문화재를 물리적으로 보존하고 복원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교토 니넨자카에 있는 스타벅스는 기획부터 완공까지 10년이 소요된 프로젝트로, 100년이 넘은 다이쇼 시대 가옥의 골조를 유지하면서 세계 최초로 매장 입구에 전통 천인 노렌을 걸었다.
2층 다다미방에서는 신발을 벗고 앉아 음료를 즐길 수 있어 전통 차 문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가고시마 센간엔점 역시 옛 사쓰마번 영주 가문의 유서 깊은 등록유형문화재를 매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매장 내부에는 전통 유리 공예인 사쓰마 기리코 기법을 반영한 조명이 설치되어 있으며, 바깥으로는 활화산인 사쿠라지마가 시원하게 바라보인다.
또한, 후쿠오카 다자이후 텐만구 오모테산도점은 건축가 쿠마 켄고의 지휘 아래 약 2,000개의 전통 목재를 도구 없이 결합하는 전통 기법으로 마감하여 신사 참배길의 아늑함을 더했다.

도쿄의 중심인 시부야 츠타야 2층에 있는 스타벅스에선 스크램블 교차로를 내려다보는 위치에서 일본의 현대 도시 문화와 트렌드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도시형 랜드마크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공원과 자연환경 속 녹아든 친환경 공간
자연과 건축물의 경계를 허무는 콘셉트 역시 핵심 축을 이룬다. 도쿄 신주쿠교엔점은 도쿄 도내에서 산출된 편백나무와 재활용 자재로 내부 커뮤니티 테이블을 완성하여 도심 속 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지킨다.
도야마 환수공원점은 아름다운 수변 공원 내 통유리 건물을 통해 주간과 야간에 서로 다른 운하 풍경을 제공한다.
후쿠오카 오호리공원점은 추출 후 남은 커피 찌꺼기와 목재를 혼합 재활용한 가구를 도입해 친환경 그린 카페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나라 코노이케 스포츠파크점은 역사적인 관개용 저수지 호숫가에 위치해 나라현 내 제조사와 공동 개발한 지속가능 건재를 도입했다.
하마마쓰초공원점은 부지 내에서 베어낸 나무를 출입문과 내부 장식으로 재탄생 시켰으며, 이 외에도 다케후 중앙공원점의 에치젠 종이 천장 장식, 오사카성공원 모리노미야점의 오사카성 석축 모티브 가구, 고베 메리켄파크점의 항구 조망 소파 배치는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뛰어난 디자인적 성취를 보여준다.
근대 문화재 건축
근대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카페로 보존한 매장들은 방문객에게 마치 역사 박물관을 둘러보는 듯한 감흥을 준다.
기타큐슈의 모지코역점은 1914년 다이쇼 시대에 지어진 역사 건물을 그대로 써서 옛 철재 프레임과 철판을 인테리어로 살려냈다.
가마쿠라 오나리마치점은 만화가 요코야마 류이치의 저택 자리에 들어서며 정원의 등나무와 옛 수영장의 형태를 보존했다.

1917년 군 지휘관 관저를 활용한 히로사키 공원앞점, 메이지 시대 복원 역사 전체를 사용하는 도고온센 에키샤점, 1907년 서양식 저택 방 구조를 유지한 고베 기타노 이진칸점은 근대 건축의 미학을 오롯이 전달한다.

특정 건축물이 아니더라도 지역 특유의 지형과 장소성을 입지적 장점으로 승화시킨 매장들도 있다.
오키나와 모토부초점은 산과 바다를 한눈에 담는 오션뷰를 제공하며 오키나와 현목인 류큐 소나무로 가구를 제작했다.
홋카이도 구시로 쓰루미바시점은 신구시로강을 임하는 최동단 매장으로서 시애틀과의 거리감을 디자인적 모티프로 풀어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카시대교를 조망하는 아와지 서비스에리어 하행선점, 돗토리산 목재를 대거 사용한 샤민 돗토리점, 에도 시대 종소리가 매장 내까지 들리는 가와고에 가네쓰키도리점 역시 각 지역의 독자성을 훌륭히 담아내고 있다.

스타벅스 찾아 다니는 여행
애니메이션 성지나 영화 촬영지 등을 찾아 일본여행을 하는 것도 재밌겟지만 이렇게 조금 특색 있는 일본 스타벅스 리저널 랜드마크 스토어를 하나하나 스탬프 찍는 나만의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재밌을 듯 하다.

여러분이 가본 일본 스타벅스 리저널 랜드마크 스토어는 몇군데나 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