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괜찮아 행복을 달려라’ 슬로우 조깅 10일차 체력의 놀라운 변화

슬로우 조깅

최근 탁현민의 ‘더뷰티풀 배워봅시다’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슬로우 조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천천히 하는 조깅으로, 연령과 체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혁신적인 달리기 방법이다.

러닝 인구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달리기 방법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슬로우 조깅은 아직 그 진가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느린 속도로 인해 젊은 층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중년 이후나 체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완벽한 운동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슬로우 조깅은 일반적인 러닝이나 빠른 조깅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매우 천천히 자연스러운 페이스로 달리는 것이 핵심이며, 한국슬로우조깅협회 정라혜 대표에 따르면 5km를 50분 정도에 완주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걷기와 달리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이 운동법은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이 운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힘들지 않다는 점이었다. 기존의 달리기는 금세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무릎 통증으로 인해 지속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슬로우 조깅은 호흡이 편안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아 자연스럽게 계속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슬로우 조깅
마당바위

눈에 띄게 좋아진 체력

운동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슬로우 조깅의 운동 효과는 상당히 뛰어나다. 연속 10일간 꾸준히 실시한 결과, 체력 변화는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집 뒤 정릉초등학교에서 마당바위까지 오르는 코스는 평소 4-5차례 휴식이 필요했던 구간이었다. 그런데 슬로우 조깅 9일차에는 마당바위를 넘어 문필봉까지 단 한 번의 휴식 없이 완주할 수 있었다. 이 놀라운 변화에 용기를 얻어 평소라면 엄두도 내지 못했던 칼바위 능선을 거쳐 보국문, 대동문을 지나 백련사까지 하산하는 코스에 도전했고 성공했다.

총 5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피로감보다는 슬로우 조깅의 효과에 대한 감탄이 더 컸다. 예전 같았으면 마당바위에 도착하자마자 땅에 누워 거친 숨을 몰아쉬었을 텐데, 달라진 체력에 매일 놀라고 있는 중이다. 현재는 저녁마다 1시간씩 빠짐없이 실시하고 있으며, 연속 30일을 목표로 설정했다.

슬로우 조깅
칼바위 능선

눈에 띄는 체중 변화는 없어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은 확실하지만, 체중 변화는 1kg 정도에 그쳤다. 이는 식사 한 끼만 거르더라도 나타날 수 있는 변화 수준이어서 실질적인 체중 감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식단 조절을 병행할까 고민해보기도 했지만, 체력 향상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무리한 식단 제한은 하지 않고 있다. 꾸준히 지속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체중도 감량될 것이라 믿고 있다.

슬로우 조깅

열흘만에 예찬론자가 되다

슬로우 조깅으로 눈에 띄는 신체 변화를 경험하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건강관리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요즘은 오전 6-7시면 자연스럽게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천천히, 여유롭게 달린다.

평소 같았으면 ‘내일 하자’, ‘주말에 하자’며 미루었을 텐데, 지금은 아침부터 ‘오늘은 얼마나 오래 뛰어볼까’라는 기대감이 든다. 마침내 나에게 완벽하게 맞는 운동법을 찾은 것 같다.

슬로우 조깅은 단순히 운동을 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이 달리기 방법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나처럼 체력이 부족하거나 기존 운동에서 한계를 느꼈던 분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꾸준히 슬로우 조깅을 하면서 변화된 몸상태를 기록으로 계속 남겨보자.

댓글 남기기

트립닷컴 쿠폰 돈키호테 쿠폰 클룩 쿠폰 아고다 쿠폰